잠자리는 겨울잠을 자나? 양평 두물머리 연꽃과 함께하는 생태 탐구

 

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쓸모있는 지식을 나누는 노란잠수함입니다. 
 

한 여름이에요. 
얼마 전에 두물머리에 다녀왔어요. 
아시나요? 
여름에 두물머리에 가면
커다란 연꽃을 볼 수 있는거??

한강 옆 공원에 흰색~ 분홍색~ 연꽃이 만발했더라구요.
빨리 가셔야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는 입장료 무료에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가을 하늘 같다~
감탄하고 있는데, 
잠자리들이 보이더라구요.
어라? 벌써 잠자리가 있네!

출처 pixabay

잠자리는 연못이나 호수, 강 등 물에 알을 낳는대요. 
그 유충이 모기 유충 등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으며 성장하므로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이라고 하는데요. 
갑자기 의문이 들었어요. 

매미는 땅 속에 알을 낳고,
땅 속에서 애벌레로
10여 년 동안 성장하다 성충이 돼요.
 
그러면 잠자리는 물 속에 알을 낳는데,
겨울에는 어떻게 살다가
여름즈음에 다시 알을 낳지?
겨울에 겨울잠을 자나? 
잠자리가 겨울잠을 자는 곤충인가?
이상하다.. 생물책에서 배운 기억이 없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잠자리 겨울잠 자나? 

 

출처 pixabay

잠자리의 생애 주기

1. 알: 잠자리는 물 속에 알을 낳아요. 
2. 애벌레 (유충):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물 속에서 생활하며 성장합니다. 이 단계는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북반구의 추운 지역에서는 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3. 번데기: 잠자리의 유충은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아요. 
4. 성충: 물에서 성충으로 탈피한 후, 잠자리는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성충으로 살아가요. 4

출처 pixabay

아하!!! 
물 속에 알을 낳는 거 맞았구요. 
지역에 따라 애벌레 상태로
물 속에서 몇 년을 지내기도 해요.

잠자리는 번데기가 되지 않고
바로 성충으로 성장하며, 
잠자리 성체로 몇 주 ~ 몇 달 동안 살아요. 

 

잠자리가 겨울잠을 자나? 

 

출처 pixabay

'물 속에서 유충 애벌레 상태로 몇 달, 몇 년을 지낸다.'
여기에 답이 있었네요. 
 
잠자리는 성충 상태로 겨울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유충 상태로 겨울에 물이 얼지 않는 깊은 곳에서 
활동을 줄이고 생존하는 방식으로 겨울을 납니다.  
 
봄에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하여 성충이 되고,
봄에서 여름 동안 잠자리들이 성충으로 변태하여 활발히 활동하다가
짝짓기와 산란을 하고 물 속에 알을 낳고, 
부화된 알은 유충 상태로 겨울을 지내는 거였어요. 
 
나 좀 똑똑해진 것 같다...ㅋㅋㅋ

 
 
 

두물머리 연꽃 만발!

 

7월 초 두물머리로 연꽃을 보러 다녀왔어요. 
 
연꽃은 무더운 여름에 만발하는 수생 식물이에요. 
보통 연못, 호수 등 정체된 물에서 자라고, 
연꽃이 진 후 뿌리 연근은 식용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요. 
 
연꽃은 순결, 재생, 영적인 깨달음을 상징하여
불교와 힌두교에서 신성한 꽃으로 여깁니다.
절 연못에 연꽃을 심어둔 경우가 많아요. 
 

두물머리 연꽃

요즘은 공원에서도 연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양평 양수리의 두물머리,
세미원, 남양주의 다산생태공원에 연꽃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7월이 지나면 볼 수 없으니 바로 드라이브 고고~
서울에서 구리IC를 지나 6번국도를 타거나
팔당대교를 지나 6번국도로 진입하면 
두 공원 모두 갈 수 있어요. 
 
두물머리와 다산생태공원은 입장료 없고, 
세미원은 성인 입장료가 5,000원 입니다.